" 님은 갔습니다."

"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



이 시를 아시지요?

위에는 소리내어 읽을 때 같이 써놓은 것입니다.

프레이즈가 바로 이같은 것입니다.

가사가 붙어있지 않아도

선율은 같은 의미를 이루고 있는 부분으로 서로 나뉘어져 있고,

시가 낭송됨에 따라 시가 그리는 모습이 점점 드러나듯이,

프레이즈에 따라 음악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음표나 리듬이 단어나 목소리라고 비유한다면,

프레이즈는 바로 문장 자체입니다.

온전한 글은 단어나, 음소가 아니라 문장이듯이.

음악은 프레이즈위에 성립되는 것입니다.

초급이건, 고급이건 프레이즈가 없이는 음악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프레이징이 마치 고급스런 기법같이 여겨지고 있는 것은

체르니로 음악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어떤 곡이건 가락이 되도록 치세요.

그것이 바로 프레이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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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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