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막내동생이 뭘 먹으면서 잘 쓰는 말이

"음, 바로 이 맛이야." 랍니다.

당구장에서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큐대를 고르는 한 선배도 이런 말을 했었지요.

"그래, 바로 이거지~"



여러분은 건반을 누를 때

자신의 손이 어떤 느낌인지,

화음을 어느 만큼의 힘으로 쥐는지,

몇번 손가락으로 누르는지,

어느 부분이 닿고 얼마만큼 눌려지는지,

등등을 주의해서 보신 적이 있습니까?


소리로만 연주를 느끼는 것은

음악 감상하는 경우이구요.

연주할 때는,

청각 외에 시각(악보보기)과

촉각과 아치를 만드는 악력(握力쥐는 정도)감,

손가락의 지지(支持)력등의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이것을 '손맛'이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손맛을 터득하면 거듭난다고 비유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지요.


손맛을 터득하시려면, 곰곰히, 연주하는 자신을 관찰하는 것 부터 입니다.

건반에서 느리고 주의깊게 움직이는 것은 정말 필요합니다.


기초과정에서 손맛을 지니게 되면 발전이 빠르고,

고급반에서는 '금상첨화'랍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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