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를 하여 연주할 기회가 별로 없고

계속 악보를 보면서 피아노를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볼 수있는 현상,

악보를 놓지않고 연주하면 불안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건반을 보지않고 악보만을 보면서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고 초견 능력에 필수적인 사항이지만,

그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헛생각이 많이나며 음을 막연하게 듣게되며 암보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실력 향상이 어렵고

곡들을 쳐보는 정도에서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원인은 수동적인 자세 때문입니다.

자신이 연주를 하면서도 감상자같은 태도를 갖는 것인데요.

이 상태를 호전시키려면 다시 건반을 보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아노 배우는 과정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익히는 것은 건반을 눈으로 구별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준 음을 눈으로 건반에서 찾아내고

그것을 손가락으로 누르지요.

나이든 학생들도 음표를 읽은 것을 기억해서

건반을 보고 그것을 찾아냅니다.

즉, 음과 시각을 통한 건반익히기가 연결되어 맨 아래에 틀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위에 손에 의한 건반감이 생기고,

그 위에 악보보기가 올려지는 것입니다.

(나이 든 학생들의 악보보기는 이 단계에서 다시 의식화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계속 악보를 보면서 치는 것은

나중에 형성된 두과정만을 사용해서 연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점점 효용이 떨어집니다.

음을 느끼는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이지요.

건반을 보면서 치고, 치는 자리를 의식하도록 해보세요.

이것은 소리를 표상했던 기반을 다시 뚜렷하게 하는 것입니다.

건반의 모습이 더 분명한 형상화를 만들어내어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한 간격의 눈에 들어오는 손의 움직임은 화성을 시각화하여

음악을 지적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 느낌만으로 행동하는 것은 충분한 집중력을 끌어내지 못하지요.

지적인 면까지 포괄되어야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완벽하게 악보로 표상화시켜놓는다면

이 과정은 필요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의 피아니스트에게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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