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

선생님 안녕 하세요


메일을 자주 보내게되네요.

제가 성격적인 것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 레슨의 느낀 부분을 잘 표현을 못한지라
당분간은 그때 순간 순간의 느낌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친구들 만나느라 연습을 못 하고
어제 제가 알았던 부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 세기에서 "한~박, 두~박," 을 해야되는데요
전 전에 "한, 박, 두, 박,"을 하거나 "하 안 바 악 두 우 바 악"을 했잖아요
후자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후자로 했을 경우 한 박을 하게되면 손가락이 건반에 끝까지
누르고 있지를 못 하더군요(음과 음이 따로 따로 됩니다)
그리고 한~바 악을 했을 경우에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흐름이 깨지더군요
그래서 절로 아~~소리가 나왔습니다(절대로 가르쳐 준대로 해야된다는 것)
근데 신경 써서 한~박 두~박을 해 보려고 하지만
또 어느 순간에 이상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낼은 최대한 신경을 써서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일단 어제까지의 연습에서 느낀 부분입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차츰 알아 가겠지요
레슨 가면 이제는 떨리지는 않는데요
이렇게 알아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까먹은 것 같기도 하고...
왜 표현을 못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레슨 때 제가 느낌이 좋은면 분명 잘 했다고 하시거든요

속으로는 무지 기뻐하는데 겉으로 그런 표출을 못 해서 ...
그래서 이렇게 메일로....

낼 연습이 잘 돼서 레슨 때 이상하게 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녕히 계십 시요~~~



[편지2]

안녕하세요


방금 연습을 끝내고 멜 보냅니다
역시 박 세기는 무지 중요한 것이더군요
4월 박 세기 하지 않고
메트로놈으로 했을 때는
메트로놈으로 하다가 메~놈을 하지 않을 경우
무지 불안했었는데요
오늘 연습에서 메~놈으로 연습하고

나중에는 그냥 해 보았더니
마음 속에서 박 세기가 되고

소리도 음과 함께 박 세기로 들리면서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진행됐습니다
소리도 잘 들려서 연습이 무지 재미있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손가락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건 멍텅구리 연습이였습니다

아직은 건반 감이 없어 계명 한 두 개 틀린 것은

문제가 되질 않는다는 것 도요

역시 저는 이렇게 알아가는 반응이 무지 늦은 것 같네요
건반을 보지 않고 연습하고 있으니

차츰 건반감도 생길 겁니다



선생님을 믿고 따라온 제 자신한테도 무지 칭찬하고 싶습니다



점점 진전되고 있는 학생 ㅇ ㅇ ㅇ




*참고로 이 학생은 30대 초반의 여자분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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