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피아노학습의 단계 설정

어린 학생을 위한 피아노 교육은 

악기를 다루는 테크닉을 습득하는 것과

학생의 보편적 성장과 발달을 지향하는 것,

두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지는 명백합니다.


아이들은 피아노를 통해서 감성과 정서뿐 아니라

지적인 능력과 그밖의 사회적 태도 등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악기 교육의 시작은 보편적인 능력의 발달을 목적으로 하고,

학습은 아이들의 일상적인 이해력과

정서적인 발달에 맞추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기존의 초기 피아노 학습 진도는 너무 빠릅니다.

이것은 난무하는 콩쿨과 무서운 경쟁의 음악 학교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초, 중학교생에게 주어지는 콩쿨 과제곡은

아이들의 정서와 지적 발달에 비해 너무 무겁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내는 소리를 느끼고,

악보를 이해하며, 소리를 전개시키어 음악을 만들어가는 것을

주체적이고 통합적으로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연령과도 상관이 높습니다.

정서와 기술은 보조를 이루면서 가야합니다.




9세 이하의 학습은 음악의 기초적인 것들을

정확하고 자발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아주 서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10~12세에는 짧지만 다양한 음악의 스타일을 습득하고 묘사하는 학습이 바람직하고

13세 이후에야 소나타같은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곡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단계를 따라 충실하게 공부한다면,

전공 선택의 시기는 13세 이후가 되어야 적절한 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