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피아노에서 상당한 소질을 보이는 아이의 일반적인 진로는

6~7세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바이엘을 몇개월에 마치고

체르니 30번과 소나티네를 하여 콩쿨에 나가서 입상을 한 후에는

전공을 결정하고 반복적인 연습과 더 엄격한 훈련을 하여

콩쿨들을 전전하면서 고등학교때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가는 것입니다.


콩쿨에서는 음악성이나 앞으로의 가능성보다는

당장 실수없이 매끈하게 치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당연하게 그런 기준으로 피아노 공부가 이루어집니다.

그런 경쟁을 못 견뎌하거나, 뒷바라지가 어려운 경우는

아마츄어로 클래식 음악계 주변을 맴돌게 됩니다.


이런 경쟁속에서 길러진 피아니스트들은

다루어지는 곡들이 획일적이고, 보통 아이들이 누리는 경험들이 결여되기 때문에

다채로운 정서와 개성있는 음악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우리의 피아노 교육은 상당히 경직되어있는 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의 피아니스트들은 대개 어릴적부터 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로얄음악원의 셀레브레이션 코스입니다.

글렌 굴드같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이 시스템으로 어린 시절의 공부를 했는데요.

기초 과정부터 다양한 곡을 습득하여 음악성을 개발하고

기본적인 테크닉을 아주 탄탄하게 쌓을 수 있으며

체계적인 초견과 청음 훈련 과정까지 함께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과정으로 중학교까지 하루 1~2시간의 연습만 꾸준하게 이루어진다면

15세 쯤에는 예중,고 아이들과 너끈하게 겨룰 수있는 연주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전공을 한다고 하루종일 피아노에만 매달려서

다른 활동도 전혀 못하고

다른 과목의 공부조차 스스로 하지 못하면

절대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없습니다.

셀레브레이션 코스는 전공을 위해 정통적인 공부를 원하는 학생이나

좋은 취미로 자기 세계를 넓히려는 학생, 모두에게

풍요로운 음악세계로 열려있는 훌륭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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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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