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일반대학을 나왔는데 중학교때까지 배웠던 피아노에 미련이 남아 나이 서른에 학점은행제를 통해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 음대에 편입하고 싶었지만 경제력과 실력도 좀 부족한거 같고 늦은나이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차선책으로 학점은행제를 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레슨받을때 시험곡 1곡과 부교재로 2권정도 레슨을 받고 있는데 1,2학기때는 시험곡이 모짜르트 소나타였고 3학기인 지금은 시험곡 베토벤 소나타와 부교재로 바하 평균율, 쇼팽 왈츠를 치고 있는데요...
: 시험곡은 베토벤곡을 많이 쳐보지 않아서 어렵지 않은 6번을 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저는 체르니 40번과 모짜르트 1권의 1악장은 다 쳤고 2권에서도 몇곡을 쳤습니다.
: 그리고 바하 인벤션과 신포니아를 다 친 상태입니다
: 제 수준에서 또 어떤 다른 곡들을 다뤄보면 좋을까요?
: 그리고 모짜르트 같은 경우 1권을 치고나서 2권도 다 쳐야하나요?
: 단계별로 어떤 작품들을 쳐보면 좋은지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모짜르트소나타로 두학기의 시험을 보셨다면
두곡은 전악장을 다뤄보신 것으로 생각하고 답변드립니다.
베토벤 소나타를 이제 한곡 하시고 계신거지요?
그러시다면 베토벤 소나타를 좀 더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베토벤 소나타들은 각곡의 개성이 뚜렷해서 표현을 익히는데도 좋고 다양한 기교의 기초를 만듭니다.
또 소나타 폼을 이해하며 연주하는데 좋은 소재입니다.
가능하면 전곡 모두를 해보시고요.
몇곡만을 하시더라도 다루는 곡은 전악장을 모두 보셔야합니다.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진 않지만, 베토벤음악은 낭만주의 마인드의 기반이 되므로
나중엔 낭만음악을 다루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RCM의 7등급 레파토리 교재 중에서
List C의 낭만 이 후의 곡들을 보세요.
익숙하지 못한 장르의 곡들은 소품부터 시작해서
큰 규모의 곡으로 확장시켜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후에 더 높은 등급의 곡들을 차근차근 해보시면
낭만과 인상주의, 현대의 대곡들을 수월하게 점령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하의 곡들은 손으로 모든 소리를 낼 수있다 하더라도
이해하고 느끼면서 치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에 대한 좀 더 깊은 공부가 필요하구요.
당장은 제가 추천한 교재의 List A에 실린
다른 바로크 작곡가의 곡들을 좀 다뤄보시고
바로크 음악에 대해 좀 더 다른 발상을 얻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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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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