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 MIND

  • Since 2002
  • 대부분의 경우

    어릴 적에 2~3년 피아노를 하면 전공을 위해 많은 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손의 모양이 연주에 적합한 형태를 갖추며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청소년기 이후에 피아노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손가락이 단단하지 않고

    손가락끝도 야무지지 못합니다.

    피아노 연주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건반을 타건하는 각 손가락의 힘이 아니라

    각 손가락에 얹혀지는 팔의 동작과 무게를

    순간적으로 건반에 집어 넣고

    이것을 단단하게 버티어내는 것입니다.

    속도내기도 이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역도 선수들의 몸을 보신 적이 있으시겠지요?

    운동으로 인해 근육과 생김새도 다부지지만

    몸의 느낌 자체도 일반인의 몸에 비해 더 두텁고 단단하고 촘촘한 느낌이 나지요.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면서 몸 전체로 버티는 동작을 하기 때문입니다.

    피아니스트의 팔과 손가락은 역도 선수의 몸 같이

    손끝에 가해지는 동작과 무게를 감당해야합니다.

     

    물론 동작은 역도의 움직임보다 훨씬 가볍고 유연해야하지만,,,

    동작의 결과 생기는 힘을 

    흐트리지 않고 손가락끝을 통해

    건반에 모두 집어 넣어야만 합니다.

    그러려면 손가락 자체는 흔들거리지 않을만큼 탄탄하고

    관절은 안정되게 지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주에 사용되는 관절은 손가락의 두 마디 (엄지는 한마디)와 뿌리 쪽에 숨어 있는 한마디

    손목, 팔꿈치, 어깨까지 포함됩니다.

     

    이런 단련을 하려면

    하농 연습곡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농은 음악이 아닌 단순한 패턴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독보에 신경쓰지 않고

    단순한 음악의 흐름에 고착되지 않고 훈련할 수 있습니다.

    (성인 학생이 기초 과정에서 바이엘과 체르니로만 연습하면

    단순한 음악 흐름에 익숙해지게 되어

    이후의 다채로운 곡익히기에  애를 먹습니다)

     

    손모양을 둥글게 하여 타건하되

    소리가 아니라 손끝의 건반에 닿는 부분에 집중하고

    각 손가락 끝이 건반를 세게 맞혀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세요.

    손목은 흔들려도 상관 없습니다.

    처음엔 소리가 고르 게 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각 손가락끝이 촛점을 지니고 "탁, 탁,... 맞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동작을 하면 4번 손가락의 느낌이 다름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4번을 칠 때는 신경을 더 쓰고 손목까지 사용하여

    같은 느낌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각 손가락 끝에 분명한 감각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된 후에는 차츰 속도를 높혀서 연습하십시오.

    속도를 높힐 때에도 각손가락끝이 닿은 지점을 의식하여 움직여야 합니다.

    소리만을 들으며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손가락 끝에서 소리가 생기는 점을 의식하십시오.

     

    그외의 다양한 연주기술은 실제 곡에서 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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