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흔들어도 된다는 글에 대해서 의아하게 여기는 분들의

의문을 풀어주기위해서 이 글을 씁니다.



어떤 동작을 할 때는 큰 근육 쓰는 것을 먼저 익히고

작은 근육을 사용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팔보다는 손이, 손보다는 손가락이 작은 근육입니다.

초보자들이 피아노를 칠 때는

팔 전체를 움직여서 타건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팔을 이용하여 타건하면 당연히 손목이 흔들리게 됩니다.

손가락에 따라 손목의 흔들리는 정도나 각도가 다릅니다.

그 상태에서 각각의 손가락의 사용법과 운용점을 확실하게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후에 하나씩 움직이는 것이 수월해지면

연속적인 동작으로 만들면 됩니다.

다섯 손가락을 동시에 누를 수 있는 높이로 손목을 두고

손가락만을 움직이도록 훈련합니다.



처음부터 손목을 고정시키면

얕고 부실한 터치가 만들어지며

이것을 무리하게 훈련하면 연계되는 근육들의 경로가 비틀려지면서

그것으로 인해서 통증과 경직, 심하면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일부러 손목을 상하로 흔들면서 타건하는 것을 이용하여

자세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고급반에서 손목의 반동을 이용하여 타건하는 것은

음악의 표현에 따라 굵고 역동적인 터치를 내기위한 기법 중 하나가 되며

기본 터치를 건실하게 하기 위한 클리닉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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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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