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피아노를 배울 때는

고정된 계명으로 이탈리아음이름인 도,레, 미....로 건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서양(영어권)의 경우, 건반을 C,D,E.....의 알파벳으로 고정이름을 가르치며

도,레,미....는 조에 따라 변하는 이름입니다.

음악용어로는 이동도법이라도 하며

우리나라의 학교 음악 시간에도 이 방법으로 계명창을 하지요.


도,레,미...의 이름이 절대음화 되어 우리에게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피아노를 배울 때에는 훨씬 요긴하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그래야 반음계적인 곡이나 비조성의 곡까지 능란하게 독보할 수 있고

청음된 곡을 같은 피치로 찾아내어 건반으로 재현하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생들에게 고정된 명칭으로 계명읽기를 하게 하고

이것은 절대음감으로 발전하는 토대가 됩니다.



그런데 이 계명창의 방법에서 곤란한 것이 있는데

바로 검은 건반의 명칭 문제 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검은 건반의 명칭은

올림표(sharp) # 의 경우- Do di, Re ri, Mi, Fa fi, Sol Si, La li, Ti,

내림표(flat) b의 경우- Do, Re ra, Mi me, Fa, Sol se, La le, Ti te,

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명칭은 이동도법을 전제로 고안된 것으로 고정된 명칭은 아닙니다.

즉 일정한 건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조에 따라 명칭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90년대 중반부터 검은 건반의 고정된 계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에는 n(ㄴ)을, b 에는 m(ㅁ)을 붙여서 부르는 것입니다.

-------------------------------------------------------
파#, 도#, 솔#... ----- 파n, 도n, 솔n... ----- 판, 돈, 손...

시b, 미b, 라b... ----- 시m, 미m, 라m... ----- 심, 밈, 람...
-------------------------------------------------------

발음하기가 용이한 m과 n을 가지고

되도록 계명부르기에 매끄러운 발음을 할 수 있게 제가 고안한 것 입니다.

처음부터 이런 명칭으로 검은 건반을 배우면

계명이 7개가 아니라 12개 이상(이명동음이 적용되므로)으로 식별하여 듣게 됩니다.


학생들은 계명 노래 자체를 이 이름으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독보와 정교한 청음이 가능해지며

검은 건반의 운용에 능란해 집니다.



이 방법은 건반감과 청음력을 개발하는 데 능률적이면서도 간편한 방법입니다.

선생님들께선 이 방법을 꼭 채택해 보시어요.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렌지 2011.12.2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이것 참 좋은 방법이네요!

  2. ㅇㅇ 2021.04.27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이랑 라b는 같은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