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0세부터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은 다른 모습으로 바뀝니다.

사춘기라고 부르는 그 시기인데요.

이 때부터는 모델 연주의 비중을 낮추어 가야 됩니다.

모방보다는 이해력을 높여가도록 하는 거지요.

악보의 이해도 이 시기에 와서야 온전하게 이루어집니다.

이 때는 악보를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악보란 것 자체가 몇백년 동안 연구하여 고안되어진 것이므로,

악보 자체를 깊이있게 읽어냄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리듬체계, 선율의 윤곽, 아티큘레이션, 프레이즈 등등을 읽어낼 수 있도록

되어야 합니다.


중3 쯤이 되는 만15세가 되면,

성인과 같은 정신적인 특성을 갖추게 되는데요.

이 때 부터는 스스로 생각하고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 때의 교사는 마치 토론 상대같은 태도가 되어야 겠지요.

스스로 생각하도록 힌트를 주고,

전해오는 이론들을 실제에 적용할 방법을 찾아내게 해야 합니다.

때로는 학생의 새로운 발상에 교사가 감탄하기도 합니다.

이 때의 선생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조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자립할 수 있는 근기를 마련해 주어야 겠지요.

이렇게되어야만 대학에 가서 하는 화성학이니 악식론등의

여러가지 이론 공부를 소화해서

스스로 피아노연주에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대학 공부의 참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사회는 입시라는 것 때문에

고3은 물론 대학 졸업자까지

젖꼭지를 물고있는 셈입니다.


서글픈 현실이지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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