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시작하고 3년 이내에 그만두거나

굉장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르면 바이엘의 후반부에서,

보통은 체르니 30번의 중반에서,

우수한 아이들은 체르니 40번을 들어가면서 그렇습니다.

아이들의 피아노 학습이 중단되는 이유는

개념을 세우면서 배우지 못했기 떄문입니다.

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더 이상 감성도 능력도 따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교사가 흥얼거리거나 한두번 피아노로 연주해준 곡을 듣고도

그럴 듯하게 모방을 해냅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곡을 익숙하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그 다음으로 진도를 나가게 되는데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아이들은 악보라는 그림을 보고 음악을 기억해서 재현하는 것이지

악보의 의미를 이해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기초 과정을 되도록 천천히, 반복하면서, 이론을 이해시키면서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선형 학습법을 아십니까?

어떤 개념을 어느 단면으로만 배우고 익히게 되면,

같은 개념을 다음에는 좀 더 다른 면까지 배우거나, 영역을 넓혀서, 더 복합적으로

그 다음에는 그보다 더 ......

학습하면서 점진적으로 그 개념을 뚜렷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하는

학습 방법입니다.


피아노 연주는 그렇게 배워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학습이 중단되고 맙니다.



음악 연주는 감성과 정서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곡을 통해서 지적(이론적인)인 측면까지 포함하여서 지도하여야

연주에 대한 개념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적어도 만3년 이상은 알프레드나 베스틴 같은 곡들로

기초 개념을 이해하도록 지도하십시오.

3년 정도 그렇게 배우면 진도는 더디지만 탄탄한 기초를 갖추게 됩니다.

그 시기까지는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더디게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후엔 빠르게 나가서, 그만 두거나 제자리걸음하는 아이들을 추월하여

점점 더 격차를 많이 내면서 앞 서 갈 것입니다.

그만 두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도 개념을 잡아 혼자 독보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면

피아노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가지게 되어 계속 배우게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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