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반주와 화성학

: 우선 정성어린 답변에 감사드리구요, 어느 정도는 감이 잡히네요.
:
: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방법론적인 것에 대한 건데요,
: 그렇다면 지금 제가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학습을 해 나가야
: 하느냐 입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
: 제가 조성반주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 코드반주로는 어느 정도, 기본은 반주를 할줄 알지만,
: 왜 이런 화음이 선택이 되는지, 화음은 어떤 원리로 만들어 지는지
: 전혀 중심적인 이론에 대해 아무런 이해가 되어 있지가 못하고,
: 코드가 없는 노래에 있어선 전혀 반주를 넣지 못한 상태에서
: 결국 잘못 배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 조성반주를 배우면 화음을 스스로 넣을 수는 있지만,
: 이동도법이 꼭 필수입니다. 그래서 이동도법으로 악보를 보기
: 시작했던 것이지요...그리고, 이동도법은 아시겠지만, 조성별로
: 전부 학습을 하고, 이조 연습을 아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 상당히 힘들지요.
:
: 첫번째는, 이동도법은 그렇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일까요. 하는 질문입니다.....'이동도법으로 볼 줄은 알지만,
: 고정도로 본다'는 의미는 이동도법이 학습이 된다는 뜻인지요.
: 학습을 한 후에, 고정도로 보면서, 화성적으로 해석을
: 한다는 것인지...아직 화성적인 이론은 공부를 하지 않아서,
: 그 쪽으로는 전혀 모른답니다.......ㅡㅡ;
:
: 두번째는, 이동도법을 포기한다면 조성반주도 배우지 못하는데,
: 그렇다면 반주를, 그저 코드만 보고 넣는 게 아니라,
: 스스로 반주를 넣을 수 있고, 이론적 이해를 바탕으로 연주를
: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스스로 생각해
: 보기에 그렇다면 결국 "작곡"에 가까운 이론을 배워야 할 것
: 같은데, 지금의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조언을
: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론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스스로 코드를 만들어 넣어가면서
: 반주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요.....
:
: 번거로우시겠지만......... 그래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무작정 누군가의 말을 따르는 건 아주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답답하군요.
: 그저 참고만 하려는 거니까,
: 부담갖지 마시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조성반주와 화성학의 초기 모습은 같습니다.
건반에서나 청음에서 이동도법을 숙달하신다면
굳이 고정도법에 연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피아니스트가 고정도로 보면서 화성관계를 안다는 것은
두가지 방법으로 동시에 파악한다는 뜻입니다.
피아노실기와 화성학공부가 합성된 모습이지요.

미란씨도 클래식 레파토리와 조성반주, 두 면을 모두 공부하시는 것이 이상적이겠지요.

반주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앞서신다면
조성반주를 열심히 하셔야하구요.

음악적 취향이 클래식 쪽이라면
레파토리 위주로 나가셔야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