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여정님의 글입니다.

: 저는요, 초등학교 1학년때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배웠어요. (지금은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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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애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피아노 치기 정말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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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다니라고 해서 억지로 다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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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가서 친구랑 떠들고 만화책 보고 그 날 레슨 받을거만 조금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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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중간에 1년 정도 그만 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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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중학교 올라가면서 학원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갑자기 피아노가 좋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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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 삼아라고 생각하며 계속 다녔죠. 그렇지만.. 레슨을 받기보다는 그냥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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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1시간 정도 치고 대강 레슨 받고 진도 나가고 해서 중3 겨울방학이 다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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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렵 체르니 50번을 치고 있었어요. 그런데 피아노 학원이 문을 닫아서 그무렵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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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뒀지요. 대학 진학이 목표이기 때문에 학교 공부에 열중할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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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저는 피아노 치는게 너무 좋아서 인터넷으로 좋아하는 곡 악보를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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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트해서 치곤 해요. 주말에 1-2시간 정도.. 그냥 손이 굳지 않을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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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렇게만 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피아노로 표현을 하고 수준있는 피아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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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고 싶어요. 그런데 점점 악보 보는 거라든가 손놀림등이 어색해지네요. 확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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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긴 하지만 전 피아노에 소질이 정말로 없어요-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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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을 무렵엔 베토벤이랑 체르니 50번이랑 바하를 치고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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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말씀하시는 클래식 피아노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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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수준에 감히 칠수 있을거 같지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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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그러니까.. 제가 상담하고 싶은 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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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제 상황에서 할수 있는 피아노 연습은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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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력이랄까.. 좀더 잘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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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좋은 피아노 책(악보?)를 소개해 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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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정올림



가입할 때 요새 치고있는 곡들이 뉴에이지곡들이라 썼지요...

대개의 뉴에이지곡들은 너무나 느슨한 흐름을 가지고있어서

피아노 테크닉면에서 순발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전에 쳤던 곡들보다 악보가 쉬운 곡들인데

그것도 이미 듣고난 곡을 악보를 나중에 본다는 것은

독보력을 더 나빠지게 만들기 쉽습니다.




지금같이 체계적인 공부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제까지 배운 것을 유지하고

나중에 다시 체계적으로 공부할 때

밑거름이 될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첫째,전에 배웠던 곡들을 반복하세요.

시간이 나면 한곡이라도 5번 이상 쳐보는 게 좋아요.

한, 두번치는 것은 결코 연습이 아니에요.


둘째, 새로운 곡들을 해보는 것입니다.

아직 모르는 쳐보지못한 곡들의 음반을 듣고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골라 악보를 구하여 치세요.

취향이 뉴에이지인 것 같은데,

구할 수 있다면 그런 곡들을 이용하면 좋은데요.

뉴에이지 계열의 곡들에 대해서는 대중적인 곡은 알지만

고난이도의 곡들은 잘 몰라서 클래식곡들을 예로 들께요.

지금 수준에서 해볼 수 있는 클래식 곡은

슈베르트의 즉흥곡과 쇼팽의 마주르카인데요.

이 두 음반을 사서 귀에 익을 때 까지 여러번 들으세요.

그 중에 마음에 드는 몇곡이 있을 거에요.

그 곡들을 악보를 보면서 연습하세요.




이 두방법은 다음 학습을 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이면서

새롭게 음악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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