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의님의 글입니다.
: ㅎㅎ.. 안녕하세여^ ^
: 오늘. 어쩌다가.. 이곳에 갑하게됏어여^^
:
: 아.. ㅋㅋ 그거 독학이. 음.. 어뜬거를 골라야되는지몰라서;; 그걸루그냥 쓰게됏어여..ㅋㅋ -ㅅ-; 아무래두;; 무슨뜻인지두 몰르구..쩝;;
: 이해해주세여.. 외국살다보니.. 글케되네여..ㅡㅜ
:
: 암튼..
:
: 졔가.. 아니. 모든 음악가는.. 그러죠.. 연습이 시르면..
: 음악의 길로 가지말아라..
: 저는.. 연습하는거 너무너무 시러해요..ㅜㅇㅜ
: 그러면..안되는거알지만.. 이상하게..집에서 연습하면.. 붙어서 연습하는게..
: 어렵더라구여.. 지금은 방학이라서.. 집에서만 연습해서.. 더 그러쿠요.
: 보통.학교에서 연습할떈.. 붙어서하는데;; 그건 모자르자나요..-ㅅ-;
: 방학동안 음악 수련회를 갔었는데.. 모..그곳에선.. 연습하구 레슨받는거 밖에없어서. 붙어서 연습했지만..........
: 집에선.. 그게안되요.. 괜히.. 따른곡들만. 치구.. 진짜루.연습해야될껀..잘않해요.. 이거..어트카죠?? 전공으루 나가면..앞길이 캄캄한데.. 연습을..이리 않해가꼰;;;;;;;;;;; =ㅁ=
:
:
: 글구..음.. 또하나는요..
: 레슨시간이든..언제든.. 곡을.. 어트케쳐야되는지는.. 알구잇으면서..
: 연습할떄뺴곤;; 레슨시간이나..연주할떄는.. 그러케 않쳐져요..
: 머리론???? (속으로는).. 노래두하면서.. 어트케쳐애되는지아는데.;;
: 그거.. 제가 자신이없어서 않쳐지는거에여??/
: 선생님이 가끔그러셔여;; 너는 알면서..왜..가끔..피아노에선. 그러케..표현을 못하냐구.. 아는걸.. 다 보여주라구.;; 저두 그러구싶은데.. 흠..
: 저두 모르겠어여.>ㅁ<
:
:
:
: 아무리.. 피아노를 오래쳤다지만;; 기본두 제대루 않된거가테여.. 그래서
: 속상한게.. 이만저만이 아니에요..ㅠㅠ
:
: 좀 알려주세요.. ㅜㅇㅜ
안녕? 아직 고등학생인데 멀리가서 공부하고 있구나.
맞아, 연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연주가가 되기 힘들지.
첫째, 연습할 땐 막연하게 반복하거나
레슨받은데로만 치려고 하지말고
각 부분의 느낌을 새롭게 네 마음으로 발견해보는 게 좋겠다.
너 자신의 느낌이 생겨야
레슨에서 배운 것들을 이해할 수가 있단다.
레슨 받은 것과 자신이 느낀 것이 다르다면
왜 다른지 비교해보고 스스로 그 차이를 알아내야 한다.
남들이 친 것을 듣거나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은
겉모양이지, 속안이 아니야.
그렇게 각 부분의 느낌을 알아낸 후에는
자신이 내는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귀 기울여라.
마치 남이 치는 것을 들을 때처럼 들려야 한다.
둘째 대답, 연습을 그렇게 하면
연습 시간은 상상의 나래를 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고,
연주는 자신의 마음으로 끌고갈 수가 있지.
두번째 고민인 남 앞에서 정신없이 쳐버려서 그냥 지나가버리는 연주도 고칠 수가 있어.
아무리 훌륭한 곡 해석이라도
연주하는 그 순간에 자신의 마음을 통해서 나오지않으면 죽어있는 연주가 된다.
아직 어려서 이해할 지는 모르지만
오늘 올라온 사랑방의 글에 생각해볼만한 글이 있더구나.
"영원이란 것은 결국 순간의 연장일 뿐
피아니스트는 순간속에 존재해야 한다." -한강-
순간을 정신없이 흘러가도록 하지말고
느끼고 인식하도록...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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