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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6살) 바이엘과 간추린 체르니 100을 마치고, 체르니 30의 15번까지 치다가 (부르크뮐러, 하농, 소나티네 책도 어느정도 나갔더군요..) 어린 마음에 너무 피아노가 싫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올해로 21살 되는 학생인데요, 다시 피아노가 좋아져서 체르니 30의 1번부터 계획을 갖고 다시 혼자서 피아노로 현재 19번까지 나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전공자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남 앞에서 간단한 독주회 정도 할 수준까지는 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 홈페이지의 기초, 중급, 고급레슨노트를 보면서 이게 아니다 싶더군요.. 사실 제가 지금 지방대 의과대학에 재학중입니다. 1년 정도만 연습할 시간이 있고, 그 다음부터 (2007년) 약 5년~8년 정도는 피아노에 거의 손을 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시점에서, 체르니 공부를 더 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아니면, 어차피 손은 많이 굳을 테니까, 5~8년 정도 후에 체르니를 시작하는 것이 좋나요? 또, 지금은 어떤 교재로 어떻게 나가는 것이 좋을지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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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일 확인이 늦어서 답장이 늦었습니다.


기초를 아무렇게나 하고

나중에 고급과정에서 좋은 레슨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저는 그 반대를 권합니다.

기초는 뿌리를 만드는 일이고 그 나무의 미래를 결정하지요.


피아노 공부에 관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글을 올리고는 있지만

사실 피아노는 실기라서 어떤 운동을 익히는 것과 비슷하지요.

나이가 한살이라도 적을 때 피아노를 익히는 것이 유리하지만

독학을 하건, 지도를 받건

적절한 지도를 받지않고 하는 것은 고치기 어려운 잘못된 습관을 만들므로

지금으로서는 어떤 조언도 드리기가 어렵군요,

기억에 남아있는 아는 곡을 복습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릴 적에 유연한 몸에 배어있는 곡들을 반복해서 치면

스스로 손과 몸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감각을 효율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되며

몸을 유연하게 유지 시킵니다.

그리고서 여건이 되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 배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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