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

 

안녕하세요? 얼마 전 만득이 피아노 첫걸음을 사서 혼자 조금씩 연습을 하는 독학자 입니다.
연습 중 크게는 두가지 의문이 들어 질문 드립니다.

1. 손가락 분리 연습의 연습 방법을 보면 바닥과 건반에서 타건을 연습하게 되어있는데 바닥과 건반 위에서의 움직임의 메커니즘이 다른것 같아서 각각의 연습 방법이 어떤 타당한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 번호 2,3의 교호연습의 경우 바닥에서는 맨 처음 모든 손가락 끝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① 최초에 바닥을 두드리기 위해서 2번 손가락을 들고

② 2번 손가락으로 바닥을 치면서 3번 손가락을 들고

③ 3번 손가락으로 바닥을 치면서 다시 2번 손가락을 들고... (이하 반복)

이런식으로 연습을 하게 됩니다. 바닥을 치기 위해 손가락을 들어야 하지요. 하지만 건반 위에서는 건반의 반발력으로 목표한 건반을 치기 위해서 손가락을 들어 올릴 필요가 없으므로 건반 위에 손가락을 모두 올린 상태에서

① 2번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고

② 3번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르면서 2번 손가락에 걸린 힘을 풀어 건반을 원위치 시키고... (이하 반복)

이런 방법으로 연습이 됩니다.

 

 요점은 바닥에서의 연습은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힘이 필요하고, 건반 위에서는 건반의 반발력으로 인해 손가락을 들어올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입니다. 만약 바닥에서 하는 그대로 건반에서 연습한다면 치려고 목표한 건반 위에서 손가락이 공중으로 올려졌다가 타건을 하게 됩니다.


 정리해서 질문드리면,

바닥과 건반에서의 손가락을 쓰는 방법이 서로 달라야 하나요?

그렇지 않다면 건반에서도 바닥에서와 같이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필요한가요?

 


 

답변1. ----------------------------------------------------------------------------------------------------

 

 1번 질문이 손과 건반 7과 손가락 독립 운동에 대한 것이라면,

모든 관절이 안쪽으로 구부러진 손모양으로

처음에 2번 손가락만을 바닥에 닿게 누르면

다른 손가락들은 구부러진 상태로 허공에 떠있게 되며

다음에는 3번 손가락을 교대로 바닥에 닿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건반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인데요.


키티님의 말씀하신 바와 같이 건반에는 탄성이 있어서 

바닥에서보다 건반에서는 불안정하여

손의 균형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일차적으로 바닥에서 연습하면 손가락 끝이 닿는 느낌을 더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바닥에서의 연습이 필요하구요.


질문하신 것은 더 섬세한 부분으로,

바닥에서 하신 대로 다른 손가락을 들어올리면서 연습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 과정은 피아노를 정식으로 연주 하기 전에 손가락의 움직임과 손의 느낌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실제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과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건반에서는 다른 손가락을 들어올리지 않아도 쉽게 타건이 되지만

다른 손가락을 들어올리면 누르는 손가락의 타건감을 더 분명히 되어서

손가락 독립과 각 손가락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질문2. ----------------------------------------------------------------------------------------------------

 

2. 교재에 실린 노트에서 하신 말씀 중 손목을 이리저리 써보라고 하셨는데 손목의 여러 움직임, 특히 상 하로의 움직임 중에서 옳고 그른 방법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손목을 상하로 움직여서 타건하는 경우 손-손목-팔이 수평일 때

① 타건 순간에 손목을 아래로 떨어트리는 방법

② 타건 순간에 손목의 곧음을 유지해서 수평자세를 유지하는 방법

③ 타건 순간에 손목을 위로 들어올리는 방법

이렇게 나누는 것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강한 타건을 하는 경우 손목을 아래로 꺾거나 수평으로 유지하는 경우 팔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실을 수 있게 느껴지지만 손목을 위로 들어올리는 것도 손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실어서 강한 탄현이 가능하다는 느낌입니다. 타건의 원리는 손가락은 필요한 손가락만 건반을 누를 수 있도록 크지 않게 움직이면서 손가락 관절을 안쪽으로 닫아 무게를 버틸 수 있게 한 뒤 팔의 무게로 건반을 누르는 것으로 이해 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위에 세가지로 분류한 손목의 움직임 중에 피해야 할 것이 있나요?

모두 익혀야 할 방법에 속한다면 어떤 상황에서 각각의 손목 움직임이 유효할까요?



이상 두가지가 궁금합니다. 연습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듭니다. 대면해서 배운다면 금방 해결될 것을 활자로 배우다 보니 질문을 풀어서 적는것도 너무 난잡하고 여러 어려움이 많네요. 선생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2. ----------------------------------------------------------------------------------------------------

 

세가지 타건 방법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② 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건반을 한번만 누를 경우에 일어나지요.

다른 손가락을 연속하여 타건하면

건반의 탄성으로 반동이 생겨서 손목이 상하로 흔들리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건반을 누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팔 전체가 사용되는 것 같은 감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포인트는 건반에 손가락 끝이 확실하게 닿고 유지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이 때 주의하셔야할 것은 손목을 상하로 흔들어서

과다하게 반동을 만들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건반의 손가락 끝에 꽂혀야할 팔의 무게와 힘의 작용이

도중에 흩어지게 되지요.


③은 고급반의 연주에서 가끔 쓰이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인 타건법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손의 훈련은 건반에서 여러 가지 소리를 내면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신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피아노를 익히시려면 그렇게 하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키티님의 탐구심에 적극 응원을 보냅니다^^

 

[출처] 질문 드립니다. (pianomind자료실) |작성자 떡볶이키티

 

 

 

 

 

Posted by 이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