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스케르쪼들에는 고급반이 기본적으로 꼭 갖추어야할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소나타나 에튀드, 전주곡들을 젖히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1) 파편들로 이루어진 것 같은 스케르쪼의 선율 때문입니다.

2) 거기에 한 선율을 이루는 마디가 많습니다.

대개의 곡들은 작은 악절이 대개 4마디인데, 이곡들은 8마디~16마디입니다.
따라서 구성음들도 많고 넓은 영역에 걸쳐있습니다.
즉 넓게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학생들은 건반에서 손이 떨어지면 흐름의 일관성을 잃습니다.

중간이나 끝부분의 휴지부,선율 도중의 짧은 음가의 휴지, 쉼표가 많은 선율,

논레가토의 부분,그리고 옥타브를 넘는 도약 등에서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지요.


A1) 손끝이 건반에 닿지 않은 시간까지 인식해야 이곡들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소리나는 시간과 소리없는 시간을 모두 흐름속에 아우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수많은 쉼표와 도약들이 음을 사이에 잘 섞여 한뭉치로 여겨져야 합니다.


A2) 건반 전체가 시야에 들어와야 합니다.

선율을 쫒아다니지 말고, 마치 선율이 노는 것을 높은 데서 제어하듯이 대하십시오.

피아노에 군림하는 것 같은 자세로 피아노 건반 전체가 시야에 들어와야 합니다

타건하는 힘이 어깨부터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건반을 요리해야 합니다.

위에 있는 어깨 쪽이 아니라 어깨죽지부터 통짜로 느껴져야 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은 테크닉이 아니라 낭만곡의 기본적인 연주 태도입니다.

쉽게 전달되기는 어려우나, 낭만곡을 훌륭하게 소화하기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사항이기에 글로 정리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