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선생님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거주중인 고2 여학생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에 몇년동안 피아노를 배우다가 그만뒀었는데요,

최근 들어서 다시 피아노가 하고 싶어졌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제 기억으로는 몇년동안 하농,소곡집과 체르니 100번을 하다가 100번을 끝냈었는데요,

그이후로 지금까지 피아노를 제대로 친적이 없어 현재 실력은 초보자 수준인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클라리넷은 계속 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음악이론은 알고 있고 악보도 볼줄 압니다.
지금 클라리넷 레슨을 받고 있고, 피아노와 병행하기엔 집안사정에 무리가 있을것같아 레슨은 어려울듯싶고

독학은 어떨지 생각중이에요. 레슨 없이 독학하는게 괜찮을까요?

그리고 올려두신 교재글도 한번 읽어 봤는데, 워낙 많아서 독학을 시작하려면 어떤교재가 적합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래도 뉴질랜드에 있기 때문에 한국처럼 다양한 교재를 접하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우선적으로 찾아봐야 할 교재 몇가지를 추천해주세요.(정 구할수 없을때의 다른 옵션도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A. 안녕하세요? 보내신 메일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초등 저학년에 체르니 100번에서 레슨을 그만 두었고

독학으로 피아노를 하려고 한다면

완전 처음부터 공부하는 게 빠르지요.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어서 이론과 악보보기를 할 수 있어도

클라리넷은 단선율이고

피아노는 양손이 다른 악보, 특히 낮은음자리 악보를 보는 것을 익혀야하니

실시간 sight reading을 위해서는

아주 쉬운 단계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남은 기억은 거의 없겠지만

몸의 감각으로는 아직 남아있어서

완전 처음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유리할 거에요.

 

첫 단계에서 저의 책 <만득이피아노첫걸음>으로 공부하면 아주 쉽게 기초 과정을 배울 수 있는데

뉴질랜드에서 구하기가 어렵겠지요.

일반적인 교재를 알려드려자면

알프레드 교본의 레슨, 응용, 이론교재 3종으로

1급부터 차근차근 하면 좋겠습니다.

구하기가 더 쉬운 교재로는 빨간색 표지의 <톰슨> 교본으로 하세요.

거기에 손의 훈련이 부족하다 싶으면 <매일12곡>을 같이 병용하세요.

 

어떤 교재를 선택하던

처음부터 설명을 모두 잘 읽고

곡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하면서 공부하고 곡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 익히세요.

독학인데도 곡만을 익히면서 진도를 나간다면

공부의 방향을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론과 실기를 병행해서 공부하세요.

꾸준히 공부해서 좋은 연주하길 바랍니다.

 

 

Posted by 이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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